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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 :: hobbies

[DIY] 아이폰7 액정 자가교체


감자가 족발을 먹고 침대에 토를했다.

놀란 아내가 감자를 진정시키고 시트를 걷어내서 세탁기에 넣고 돌렸는데

15분쯤 지나서 세탁기에서 덜그럴거리는 소리가 나더란다. 

감자가 숨겨운 뼈가 들어갔나 싶어서 세탁기에 손을 넣었는데 익숙한게 만져졌다. 

그것은 핸드폰...!!






일단은 아이폰을 꺼내서 말리고 전원을 켜보니 작동은 잘하는데 액정에 물이 들어가서 얼룩이 생겼다.

액정교체를 하자니 20만원 이상이 든다고 하는데 아이폰7 중고가가 20~30만원인터라 수리를 하는게 좋은건지 의문이 들었다.

아내는 당분간 공기계로 있던 G6를 쓰겠다며 내년 1월에 갤럭시10 나오는거 보고 갤럭시나 아이폰xs중에서 고르겠다고 했다.

그래도 정들어서 사용하던 아이폰이 허무하게 망가져서 실망한 눈치였다.





어차피 버릴거면 한번 내가 고쳐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가 수리용 액정을 알아봤다.

아이폰7용이 대충 7~8만원정도 였다. 인터넷에 파는것들이 어차피 중국산이란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찾아보니 2~3만원정도였다.

기다리면 더 안오는 알리지만, 어차피 급할건 없으니 주문했고 약 2주가 지나서 도착했다.





액정을 사면 드라이버등의 수리도구도 함께주는데, 아이폰7에는 Y모양의 나사가 추가되었기 때문에 사진에 보이는 붉은색의 Y드라이버를 11번가에서 주문했다. 약 5천원정도.







드라이버 주문하면서 절연핀셋도 주문했다. 왼쪽은 원래 가지고 있던거고 오른쪽은 보다 날카로운 핀셋으로 드라이버 구매하면서 함께 주문했다. 그런데 앞이 너무 뾰족해서 수리하면서 한번도 안썼다는..ㅡ,.ㅡ;;






분해하면서 나사는 위치별로 잘 모아두었다. 엄청 작은 나사가 길이와 모양이 조금씩 달라서 처음 분해하는 사람은 반드시 위치를 표시해둘 필요가 있어보인다.







상판을 분리할때 조금 어려웠다. 테두리에 방수테이프가 붙어있어서 드라이기로 살짝 열을 가했다.

수리하고 보니 상판만 잘 열만 나머지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안쪽의 나사들을 풀어주고 케이블을 하나씩 분리해준다. 아이폰 내부에 깨알같이 배치된 부분들을 보면서 참 기술자들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분리한 액정 상판에서 지문센서나 카메라, 스피커를 새로운 액정으로 옮겨주어야 한다. 이 과정은 사진을 못 찍었다.








지문센서 케이블에도 본드가 발라져서 드라이기로 살짝 열을 가한 후 떼어냈다.







짠~! 아이폰 액정 교체 끝!

약간의 꼼꼼함과 손재주만 있으면 액정 교체는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다.